성경 속 인물 초대

여호사밧

글 김은숙 기자

(남유다를 공격한 모압, 암몬, 마온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여호사밧과 백성들)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게 하고”(대하 19:4)

여호사밧은 주전 872-848년까지 24년 동안 남유다를 개혁적으로 통치한 왕이었으며,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 아하시야, 여호람과 동시대의 왕이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이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위에 올랐다. 그가 왕이 되자 많은 백성이 그동안의 지나친 과세와 노역을 호소하며 청원하였으나 그는 자신을 더욱 나타내고 싶어 ‘나는 아버지보다 더 강할 것이다’라며 그들의 청을 무시하여 국민들로 부터 원성이 높았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후 210여 년간 남, 북으로 분열되기에 이르렀다.

여호사밧은 모세 율법에 의해 사법 제도를 정비하고, 많은 규율을 바로 잡았기 때문에 개혁의 왕이라 일컬어진다. 첫째로 그때까지 이스라엘에 만연해 있었던 바알, 아세라 신당 등 우상을 철폐함으로서 종교를 개혁하였으며 국방력을 강화하였고 교육 제도를 고쳤으며 백성들에게 율법을 바르게 가르쳤다.

이렇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 여호사밧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모압, 암몬, 마온 족속이 연합하여 남유다를 공격해 온 것이다. 힘으로는 도저히 그들 군대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여호사밧은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백성들에게 금식하며 기도에 매달리라고 외쳤다. 그러자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연합군이 자기들끼리 서로 치고받는 전쟁이 벌어졌는데, 모압은 암몬을, 암몬은 모압을 쳐서 그들 침략군은 스스로 전멸하고 말았다. 하나님이 여호사밧과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여 기적을 베풀어주심으로 마침내 승리하게 하심으로 유다를 위기에서 구원해 주셨던 것이다.

이와 같이 여호와가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확고히 믿는 자에게는 그가 분명 도움의 손길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삼상 26:24)

여호사밧의 이러한 믿음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도 인간이기에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악한 왕인 아합과 사돈을 맺은 것이다. 즉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를 결혼 시켰다. 바로 정략결혼인 것이다. 아합과 힘을 합쳐 이스라엘이 빼앗긴 길르앗 마못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로 먼저 구하지 않고 땅을 찾고자하는 욕심에 의한 것이었기에 결과는 참패였다. 많은 백성이 죽었고 그 후에도 아합의 딸 아달랴로 인해 나라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이렇게 믿음으로 잘 나가다가도 한순간 육신의 판단으로 행동함으로써 마침내는 추락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변치 않는 믿음으로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여호사밧에게서 배운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후 6:14 상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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