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 편지

역동적 조직
「출 18:13~27」

정성진 위임목사

크리스천 A. 슈바르츠 목사님은 자연적 교회 성장의 8가지 질적 특성은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은사 중심적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 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 중심적 전도, 사랑의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기능적 조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조직원 각자가 제 기능을 발휘하며 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조직이 잘 갖추어져 있는 상태를 기능적 조직이라 합니다. 몸에는 여러 가지 기관이 있습니다. 모든 지체가 각기 자신의 기능을 잘 감당할 때 건강한 몸이 유지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역동적으로 감당할 때 건강한 교회, 성장하고 성숙한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급격한 변화의 21세기를 맞이한 교회는 전통적 조직을 기능적 조직으로 바꾸고 역동적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포도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한꺼번에 다 먹어 치울 수도 없고, 보관 방법이 없었기에 포도를 두 가지로 가공합니다. 하나는 건포도를 만들어 오래도록 먹었고, 또 한 가지는 포도주를 만들어 음료로 마셨습니다. 옛날에 병이 없었고 독만 있었기에 여행 할 때 포도주를 가지고 가기 위해 만든 것이 양가죽으로 만든 가죽 부대였습니다. 그런데 새 술을 오래된 가죽 부대에 담아 여행을 하다보면 낡은 가죽 부대가 터져 술을 다 버리게 됩니다. 그 까닭은 새 술은 발효가 한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적 반응이 왕성한 고로 낡아서 마르고 신축성이 없는 가죽 부대가 이것을 견디지 못해 터지고 마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이렇게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수평적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쌍방적 의사 결정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연봉제가 도입되고, 팀 체제로 운영되는 부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점수를 매기던 인사 고과가 이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교회에 몸담고 있는 성도들의 삶의 현장은 급속한 변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는 농업 기반 사회를 고집하고 있으면 가장 편한 것은 목사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미래는 없습니다. 미래가 없는 것은 바꾸든지 없애든지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을 타고나면 그때는 편하게 됩니다. 그러나 변화의 시점은 어려운 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지향하며 변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통적 조직을 벗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일입니다.

■ 지도자를 키워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농구 감독 베어 브라이언트는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 때는 내 책임이다. 무언가 좀 잘 되었을 때는 우리가 해냈다. 무언가 아주 잘 되었을 때는 너희들이 해냈다.”
칭찬이 최상의 지도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가장 귀한 자산은 바로 사람입니다. 시스템은 옛것이 되고, 건물은 허물어지며 기계는 낡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잠재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지도자를 만나면 헌신 봉사하고, 그러면서 성장, 발전하며 유능한 인재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문화 강좌, 도서관, 상담실, 광성드림학교, 해피월드복지재단, 장터사회적협동조합, 모두 보람 있게 운영됩니다. 잘 운영되고 있는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것으로 인해 얻는 최고의 가치를 봉사하는 성도들에게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땅 끝까지 이르러 복지재단을 해라’ 이런 말씀이 성경에 없습니다. 그것은 해도 좋고, 안 해도 그만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통해 자원 봉사하는 수백 명의 집사님, 장로님, 권사님들이 봉사하며 섬기며 지도자로서 자라가는 것이 우리 교회 목표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두 번째 목표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입니다. 평신도 지도자를 양육해 교회의 모든 부분에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책임지게 만드는 것이 교회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할 때 출 18:22 말씀대로 일이 쉬워지고, 즐거워지고, 교회 생활이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지혜와 경험을 골고루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혼자서 열 걸음 가는 것보다 열 명이 한 걸음 나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공동체가 가져야 할 공동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일은 모든 가치를 사람들에게 두다가 인본주의로 흐르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언제나 하나님이 중심에 서야 합니다. 전체가 다 좋아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멈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 공동체인 교회의 정신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고, 조직을 기능적으로 만들어 가는 일에 힘을 쓰면서도 언제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면 공동체에 평안이 임합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의 심령에 불이 붙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 시대, 새 사람, 새 술을 담을 수 있도록 새 부대를 준비하는 교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지도력을 나누고, 지도자를 키우고, 인재를 양성하여 미래 사회를 담보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어 나갑시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기쁨과 평안이 넘치고 성장, 성숙해 가는 역동적 조직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진 한기수 집사

더 많은 추천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